저는 예전부터 통장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습니다. 통장을 뒤져보니 문어모양에 '우리투자증권' 이라고 적힌 통장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투자중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이었습니다. 예전에 가입했던 CMA통장을 지금은 NH에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증권을 가지고 있냐 없냐에 따라 주가가 이렇게 틀려질줄은 몰랐겠죠..
두 지주사겠지만 편하게 은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은행들 모두 증권계열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장도 시키고 증권정보도 주면서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사태이후 증권사들은 유례없은 상승을 맛보았습니다. 물론 배당의 매력도 있지만 실적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쉽습니다. 우리투자증권만 가지고 있었다면 판도는 바뀌었을 텐데요..
그럼 시간을 거슬러 왜 증권을 매각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3.12.19)
우리금융과 정부는 원칙과 실리에서 원칙을 지키는 쪽으로 가닥을 .... 그렇군요.. 은행투자시에 유의할점은 정부의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주의 의견은 별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당시에도 증권주들은 알짜로서 매각하지 않은것이 더 이득이었을 건데.. 만약에 민간이었다면 이윤이 남는쪽에 판단을 했을 겁니다. 아쉽습니다..
배당삭감의 이유는 사라졌다..
저도 우리금융지주 주주로서 배당기대감과 낮은 주가로 투자매력을 느껴서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배당 5~6%에 변동성이 적은 주가라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4월에 받은 배당금은 충격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6%대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의 절반에 3%대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소문은 돌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 '배당 조금만 줘라~!!' 라는 시그널을 보냈지만 그래도 주주가 있는데 한번 믿어보기로 했지만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정부말을 어떻게 어기겠습니까?
출처 : 하나금융그룹
경쟁사 하나금융그룹에서 낸 리포트에 의하면 700원대 예상하며 올해보다 2배상승한 배당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앞에 숫자들과 이유를 붙였지만 저는 매도 하지 않고 끝까지 홀딩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은행주의 매력은 무엇이겠습니까??
무엇이 보이십니까? 예금보험공사 + 국민연금공단이 거의 25%를 가지고 있고 우리사주에서도 8%가지고 있습니다. 배당많이 하면 저만 좋습니까? 우리사주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 예보와 연금공단등 국가도 좋습니다. 지금은 특수상황이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정부는 불안에 했지만 은행들의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배당은 왜 절반으로 내렸나?하는 의구심마져 들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의 해소와 이를 핑계로 배당삭감을 진행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배당을 줄일수 있는 불안요소는 사라졌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내년까지 한번 홀딩해볼 생각입니다.
배당과 주가의 상승, 두마리 토끼는 잡을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증권
배당삭감의 이유는 사라졌고, 이제는 주가의 향방입니다. 과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까? 하는 설렘과 걱정이 드는 구간입니다. 최고 16,000원대의 주가는 현재 11,600원까지 와있습니다. 일봉으로만 보자면 최근 12,050원의 52주 신고가를 찍고 조정구간에 들어갔습니다.
1. 불안요소
1) 예금보험공사의 매도시그널
출처 : DART
현재 15%를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주가가 12,000~13,000구간에 매도를 진행할것이라는 시그널을 뉴스를 통해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게 양날의 검인데요. 좋게 생각해보면 예전에 증권을 매각한것도 그렇고 정부의 입김이 너무 들어가서 자율적인 경영이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민영화가 되면 그래도 돈되는 일을 더 많이 할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단기적으로 생각해보면 주가는 예금보험공사의 매도구간을 지나갈때는 하락이 있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공존합니다.
2) 금리인상 수혜와 함께 찾아온 단기급등
출처 : 서울경제
일봉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동안 주가는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물론 저의 계좌도 행복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야 겠지만 불안감이 항상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등의 뉴스가 나올때마다 은행주의 주가는 행복하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이런 뉴스가 나올때만 행복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주가는 상승의 이유는 짧고, 하락의 이유는 깊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내년말 금리인상 시작"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내년말 까지는 은행주의 수혜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받아들일수도 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해석하기 나름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불안한건 단기간에 너무 급등한게 걱정인데요.(다른주식과 똑같이 보지 마시고, 은행주는 이정도 올라왔으면 급등입니다.~!!) 지난 금요일 하락이 나왔을때 오히려 걱정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차라리 약간의 조정을 거치고 가는게 더 큰 상승을 불러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긍정요소
1) 끝물일수도 있지만 이제와서 품고싶은 증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럴꺼면 차라리 그때 팔지 말던가?? 다른 은행들 증권을 가지고 있어서 재미본거 보니 배가 아팠나 봅니다. 뭐든 미리 선점하고 있는게 좋은건데.. 소형증권사들마저 엄청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가져가면서 이제와서 우리금융도 뛰어들었습니다. 증권이 돈이 된다는걸 이제와서?? 알았는가?? 위의 내부등급법때문에 증권사 인수가 힘들다고 합니다. 사실 말이 어렵습니다. 결국 정부의 승인만 있다면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증권사 인수는 쉽게 결정될수도 있습니다. 다만 ... 저는 긍정론자이긴 하지만... 다만 끝물이 아니기를~~
2) 거 같은 은행인데 너무한거 아니오?
위의 두은행은 저의 권유로 지인들이 들어간 종목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분은 기업은행, 나머지 한분은 하나금융지주..
저는 우리금융지주를 보유중입니다만 저만 소외감을 느꼇던 이유는 뭘까요? 기업은행도 이름에서 보듯이 정부꺼라고 할수 있는데요.. 기업은행은 배당금의 삭감없이 배당금을 해줬고, 하나금융지주는 증권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재미좀 봤습니다.
"거 같은 은행인데 너무 한거 아니오?" 은행주의 섹터가 주가의 상승을 보여줬을때 유독 우리금융지주만 소외감을 주었는데요. 요즘들어 긍정적인 리포트와 주가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아직도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덜컸다.. 그동안 받던 서러움을 만족시키기에는 주가는 덜갔다라고 판단 되어짐니다...
우리은행 예적금 들꺼면 차라리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세요~~!!
출처 : 우리은행
아직도 적금 2%이상도 있네요. 상품과 연계하면 이정도는 주는가 봅니다. 사실 저는 예적금은 아예 가입안하고 주식으로만 들고 있기 때문에 관심도 안가지고 있었는데요.. 제가 주변분들에게 늘 하는 말이고, 제 부인이 들고 있던 우리은행 적금을 해지해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매수까지 했는데요.. "차라리 은행에 적금넣지 말고, 어차피 은행들도 그돈으로 주식투자하고 그래요~~!! 그럴꺼면 그 은행 주식을 매수하세요!! 그 적금 이자보다는 많이 받을수 있으니까요!" 이런말 할때는 자신있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제가 이미 테스트도 해보고 주가의 출렁임은 있지만 배당이 있기때문에 그 적금이자보다는 많이 받고, 불안감에 적금을 들지만 은행주의 주가는 그리 불안하지 않다는 점은 제가 테스트 해봤습니다. 은행에다가 돈 가져다 줄꺼면 차라리 은행주를 매수해서 배당을 받으세요~~!